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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국민의힘 총선 백서를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당내에선 "총선 백서가 반성보단 권력 다툼의 수단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백서에 명시하는 것과 관련해 당내 잡음이 지속되고 있다.


총선백서특위를 둘러싼 당내 신경전은 지난 17일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참석 대상인 공천관리위원 10명 중 7명(외부 위원 6명·장동혁 의원)이 불참한 것을 두고,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총선 백서와 관련해 여러 과도한 공격이 이뤄지고, 오늘 중요한 자리에 많은 분이 함께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조정훈 총서백서특위원장을 향한 당내 비판이 거세지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장동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위가) 많은 사람이 참석하지 못할 날짜를 못 박았다. 저는 면담을 피할 의도도 이유도 없고 29일에 면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장 의원은 17일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으로 인해 총선백서특위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총선백서특위가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막기 위해 '한동훈 책임론'을 몰고 있단 의혹이 갈등의 핵심이다.


총선백서특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의 총선 참패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단 비판은 총선백서특위 활동 초기부터 친한계 인사들과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조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전 위원장이 본인이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에서 그다음 날 사퇴한 것 아닌가. 책임이 있다는 걸 어떻게 부정하나"고 말했다.


일각에선 총선 이후 입지가 예전 같지 않은 친윤계가 조 의원을 내세워 한동훈 책임론을 대두시키고 있단 의견도 존재했다. 한 당내 인사는 뉴스1에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이철규 의원과 함께 활동한 조 의원이 최근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견제구를 대신 던져주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여기에 조 의원 스스로가 당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공정성 측면에서 부적합하단 지적이 더해졌다. 조 의원은 지난 10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대표에 출마해 달란) 질문들을 많이 받고 있다. 요청도 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친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되는 박상수 인천 서갑 당협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스포츠에서도 심판과 선수를 겸임하지 않는다. 어떤 재판에서도 판사가 사전에 언론에 대고 심증을 마구 드러내지 않는다"며 "조정훈 총선백서특위원장은 심판과 선수 중 하나를 명확히 선택해 한 가지만 묵묵히 잘하시고 결과를 도출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당협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 의원이) 총선백서TF를 한다는 명분으로 당협위원장이 될 조직위원장들을 다 불러서 면담하고 있다"며 "관권 선거나 사전 선거 운동으로 비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외 조직위원장들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마친 후 진행한 지도부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총선백서특위가 너무 산으로 가고 있다"는 비판도 했다.


조 의원은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총선 백서의 의도와 목적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위는 오는 29일 장동혁 의원과 면담하고 5월 말 중으로 한 전 위원장과도 만나겠단 계획이다.


하지만 당내에선 이미 총선 백서가 신뢰성을 잃었단 평가가 나온다. 백서에 한 전 위원장 책임론을 어떻게 기술할지를 두고 내부 갈등을 부추기기만 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 국민의힘 인사는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이 담겨야 할 백서를 둘러싸고 친윤이냐 친한이냐 내부 분열만 가열됐다"며 "이미 오염된 결과물이 당내서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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