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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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의 아버지'가 경영일선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선다. 이사회 내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CPO)가 이사직을 내려놓았다. 일본의 '라인 강탈' 작업 일환이다. 앞으로는 네이버(NAVER)를 상대로 일본 정부의 지분 매각 압박이 노골화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여러 '경우의 수'를 가정, 대응 방안에 분주하다. 한일 간 대립 구도로 비화할 수 있는 소재인 만큼, 양국 정부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8일 라인야후 실적발표에서 이데자와 다케시 CEO(최고경영자)는 "보안 거버넌스의 개선과 강화를 위해 사내이사 1명을 줄이고 사외이사를 늘린다"고 밝혔다. 감축 대상 사내이사는 공동 대표 중 한 사람인 신중호 CPO다. 그는 CPO직은 유지하되 이사회에서는 빠진다.

이데자와 CEO는 "경질로 여기진 말아달라"고 언급했지만, 신 대표를 배제하려는 일본 내 움직임은 이미 여러 차례 감지됐다. 라인야후를 완전 장악하려는 일본 정부에게 그는 눈엣가시였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2011년 네이버가 라인을 출시할 때부터 기획·개발을 총괄했고, 2019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공동경영이 시작된 이후에도 이사회에서 네이버 측을 대표해 왔다.

그러나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11월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빌미로 라인야후 대주주(64.5%)인 A홀딩스의 지배구조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신 대표의 입지는 좁아졌다. 특히 올 3월 신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라인야후 스톡옵션 중 37.4%(약 3163만주)를 포기했다. 스톡옵션 행사 기간이 넉넉하게 남았음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리자 사실상 '외압'에 의한 것이란 해석이 뒤따랐다.

라인야후 경영진에서 네이버 측 인사를 몰아내는 데 성공한 만큼, 이제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의 목표는 네이버의 지분 매각으로 좁혀졌다. 일본 총무성의 A홀딩스 지배구조 관련 행정지도가 법적 강제력이 있는 수단은 아니지만, 총무성은 한국의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합쳐 놓은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지녔다. 행정지도를 외면한 채 일본에서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A홀딩스의 지배구조를 단 1주라도 소프트뱅크가 우세한 방향으로 전환한다. 이데자와 CEO는 "종합적인 판단 아래 위탁처(네이버)에 자본관계의 변경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A홀딩스 지분 매각을 포함한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고심 중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총무성의 지도를 받아들일지 말지가 아닌, 네이버의 중장기 전략에 기반해 지분 매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이버 입장에선 무방비로 지분을 넘길 경우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라인의 성장에 투입된 인적 자본과 기술은 오롯이 네이버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자본투자와 일본 내 마케팅의 역할이 전부였다. 더욱이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까지 전 세계 2억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메신저인 라인을 잃게 도면, 네이버(NAVER)의 글로벌 '플랫폼 수출' 전략마저 송두리째 흔들린다.

이 때문에 네이버가 지분을 일부 넘기더라도, 이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충분히 받아내는 쪽으로 협상이 흘러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A홀딩스의 기업가치가 최소 20조원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네이버가 소프트뱅크 측에 10%만 넘긴다고 가정해도 지분 가치는 2조원에 달하며, 여기에 소프트뱅크가 경영권을 얻는 만큼 '프리미엄'을 얹으면 수조원대 가격표가 붙을 것이란 계산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노하우로 탄생한 라인 메신저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약정해 매년 거액을 받는 식의 방안도 거론된다.

일본 정부의 라인 강탈을 두고 한국 내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만큼, 이를 의식한 한국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투자나 사업을 할 때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과기정통부의 최우선 방침"이라며 ""네이버의 결정을 존중해 배려하고 외교적 문제가 있다면 관계 부처와 적극 소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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