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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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당내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급기야 전당대회를 늦추려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황 위원장을 지명했던 윤재옥 원내대표가 정면으로 맞서는 양상이 빚어졌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애초 전망됐던 6월 말∼7월 초에서 한 달가량 늦출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전대 시기에 대해 "당헌·당규상 절차만 해도 38일, 40일은 잡아야 한다"면서 '6말7초' 개최가 어렵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선출이 늦춰지면서 비대위 인선도 늦어지게 됐고, 당권 주자들에게도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는 당내에서 분출하는 '전대룰' 개정 요구가 고려된 측면이 있다.

현행 '당원투표 100%'에서 당원 비중을 줄이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상당 부분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인데, 이처럼 전대룰에 손을 대려면 의견 수렴과 의결 절차 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황 위원장은 지난 7일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의 당원 비중 축소 요구에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전당대회 연기론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건 사람은 다름 아닌 윤 원내대표다. 그는 황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던 당사자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6말7초쯤 전당대회를 빨리 해 조기에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당을 혁신하자는 데 총의가 모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 당이 어려운 상황에 위기를 수습하는 데 도움 되지 않는다"며 "이 상황에 맞게 전당대회를 관리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황 위원장을 향한 '경고' 메시지도 날렸다.

윤 원내대표가 표현한 '다른 논란'은 전대룰을 둘러싼 논쟁, 나아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판설에 대한 찬반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만약 출마를 결심할 경우 현행 규정대로 조기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보다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전당대회를 치르는 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선출된 권력, 정통성 있는 권력이 이 제도를 바꾸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 등판론에 "당사자가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내가 이번에 원내대표(도전)를 안 하겠다는 결심을 가진 근저에는, 공천관리위원으로서 우리가 진 선거 결과에 느낀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선출되지 않고 임명직에 불과한 전당대회 관리 위원장인 비대위원장이 (전대룰이 규정된) 당헌·당규에 손대는 건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 구상대로 전당대회 시기를 늦출 경우 당헌에 명시된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현행 규정대로라면 당 대표는 대선(2027년 3월 3일) 1년 6개월 전인 내년 9월 이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김태호 의원은 통화에서 "대표직을 잘 수행하지 못하면 대권에도 도전할 수 없고 걸림돌이 되는데 굳이 1년 6개월 이전에 사퇴하도록 제한해야 하나 싶다"고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당권주자는 "(주요 정치인이) 대표를 맡아 인물 자체를 키우는 구조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빨리 그만두게 하는 것은 당의 손해"라며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손봐 '대선 1년 전 사퇴'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권까지 염두에 두는 당권 주자들은 당헌 개정을 통해 대표직 수행 기간을 늘리는 것이 정치적 입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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