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익명
신고 삭제
지난 며칠 온라인 세상을 흔들었던 두 글자를 혹시 아시는지? 답은 금일(今日). ‘지금 스쳐 지나가는 이 시간’이란 뜻을 품은 이 예쁜 한자어가 최근 엑스(옛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비롯한 각종 소셜미디어를 부글부글 끓어오르게 만든 주범이 됐다.


사연은 이렇다. 서울대의 한 조교가 학생들에게 이런 공지를 남겼다. “금일 자정 이후로 과제물을 제출하면 매일 점수가 20점씩 감점되니 서둘러 제출하기 바랍니다.” 다음 날 한 학생이 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물었단다. “과제 제출 금요일 아녜요? 금일 자정까지라고 하셨잖아요.” 조교는 답했다. “금일은 금요일의 줄인 말인 ‘금일’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뜻입니다.” 학생은 반박했다. “평가자라면 오해 소지가 있는 단어를 쓰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


에피소드가 공개되자 온라인 반응도 달아올랐다. 한쪽에선 “아니 ‘금일’ ‘명일’ ‘익일’ 같은 말도 모르는 대학생이 정말 있냐” “중·고등학교에선 뭘 가르치는 거냐” “이게 대체 웬 하향 평준화냐”고 했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조교의 배려가 부족했다.” “AI가 대세이고 법원 판결문도 쉽게 바뀌는 세상에 저런 한자어를 계속 고집하는 것도 문제다.”


돌아보니 이런 사연이 한둘은 아니다.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선 ‘내가 겪은 황당한 어휘력 사건’을 게임처럼 주고받는 게 유행이다. ‘심심한 위로’를 ‘지루한 위로’로 이해했다거나, ‘사흘’을 ‘4일’로 알아들었다는 유명한 사례로도 요즘 이 온라인 배틀(battle)을 이기긴 쉽지 않다. ‘김을 파손(기물 파손을 오해함)’ ‘장례 희망(장래희망을 잘못 씀)’ ‘수박겁탈기(’수박 겉핥기’를 잘못 씀)’ ‘눈을 부랄이다(’눈을 부라리다’의 실수)’까지 나오는 판이다.
추천
#2 익명
24.06.16 13:11:11 신고 삭제
서울대 갈 정도면 기본 상식은 있는거 아님?
아무리 문제위주로 공부 해도 저정도 기본을 모를 정도라고?
#3 익명
24.06.16 14:09:10 신고 삭제
하긴 법대 9수 처하고 검사 해처먹은 세끼도 존경하는 선택적 항의 세끼들 어련하겠나 ㅋㅋㅋ
댓글확인

날짜 제목 작성자 댓글 조회수 추천
오늘 야방 시작 했다 모두 자리에 앉아라 3
익명 5 분 전 34
오늘 오늘은 와무우형님의 야방이 있습니다 1
익명 21 분 전 37 1
오늘 月 300만원 넘게 보내주는데 하루 식비 866원…복지시설에 난리난 日 1
익명 26 분 전 30 1
오늘 여캠이 무릎하고 팔에멍 1
익명 28 분 전 28
오늘 잡부 웃통 벗으면 경고 어쩌고 저쩌고 한거 구라 아니냐? ㅋㅋ
익명 34 분 전 23
오늘 ■■■개잡부에게 바치는 영상■■■ 1
익명 37 분 전 45
어제 개잡범 시청자 수 100따리도 안되노 11
익명 39 분 전 328 13
오늘 근데 잡부가 해외방송 성공한건 의외네 3
익명 1 시간 전 73 2
오늘 잡부는 후원자였다 2
익명 1 시간 전 128 3
오늘 전과맨 어록 3
익명 1 시간 전 77 8
오늘 호구새끼들아 후원은 니들 보다 가난한 사람에게 하는거다 2
익명 1 시간 전 63 2
오늘 그새끼 망햇으면 좋겟다 5
익명 1 시간 전 81 4
오늘 '경상도 대구 폐렴' 변종 확산에 초비상.news 1
익명 2 시간 전 61 3
오늘 커피님 3
익명 2 시간 전 76 2
오늘 개빡쳐서 고소중이니기달려
익명 2 시간 전 47 1
어제 경축)영구정지 7
익명 2 시간 전 312 3
오늘 ㅋㅋ 잡부방 시청자들이랑 딱이네 1
익명 3 시간 전 75 1
오늘 3일 뒤면 24년 하반기 스타트
익명 3 시간 전 37 3
오늘 ■■■개잡부 컨텐츠 추천■■■ 1
익명 3 시간 전 59 2
오늘 국민의힘 박희영 용산구청장 측근, 비서실 2년 만에 5급 직행…'초고속 승진' 논란
익명 3 시간 전 25
오늘 호구오스 설치니 그빠차도 안옴 5
익명 3 시간 전 167 7
오늘 공무원을 정당 경선에 투입?... 與 '선거 캠프' 보좌진 파견 잡음
익명 3 시간 전 21
기본글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