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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당대회 경선 때 당심·민심 반영 비율을 8대 2로 사실상 확정하면서 당내에서는 잠재 후보들을 중심으로 '총선에서 지고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당원 투표보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야 외연 확장에 유리한 당대표를 뽑을 수 있음에도, 민심을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반영함으로써 사실상 보여주기식 룰 개정 아니냐는 것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다음 달 23~24일 진행될 전당대회에 적용할 경선 규칙을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로 변경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100% 룰을 도입했지만 총선 참패 후 새 지도부 선출 과정에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총선에서 민심의 변화에 당이 긴밀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자성의 차원이었다.


이에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룰 변경에 나섰고 전날 당심 80%·민심 20% 안과 당심 70%·민심 30% 안으로 압축한 후 이날 비대위에서 민심 20% 반영으로 결론 내렸다. 역선택 방지 조항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에서 "선거에서 패배하고 나서 개혁에 몸부림치는 첫 번째 과제인데 마치 당심만 많이 반영한 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며 "다만 지난 전대 때는 당심만 반영하다가 이번에 크게 움직이면 제도 안정성을 무너뜨린다는 고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총선에서 참패하고도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25%인데 우리는 최소한 30~50%는 반영했어야 했다"라며 "패배한 당이 아니라 승리한 당의 모습 같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도 "총선에서 참패했는데 그러면 우리가 민심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나. 그것을 보여주는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민심 반영 비율"이라며 "(영남 의원들은) 8대 2 정도면 적당하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데 인구의 절반이 모여 사는 수도권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실제 응답하시는 분들은 저희 당을 굉장히 관심 있게 보시는 분들이거나 당원이다.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5대 5나 6대 4가 됐을 때 실질적으로 7대 3이나 8대 2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민심 반영이 더 많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대 출마를 시사한 김재섭 의원은 "사실상의 퇴행"이라며 "그전에 있었던 전대룰(3·8 전대 전 기준 7대 3)은 됐었어야 우리가 좀 변화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었을 텐데 7대 3보다 더 퇴행한 8대 2가 됐기 때문에 변화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낙선자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인 것은 총선 패배 이후 변하자는데 당 전체가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결정은 '변하기 싫다'고 한 것과 같다. 그전과 다른 게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반면 찬성하는 의견도 있었다. 전대 출마 후보군에 포함되는 나경원 의원은 "공천보다 전대에서 적게 반영하는 것이 맞다"며 "그간 비대위와 당헌·당규 특위에서 많은 논의 끝에 결정한 것. 여러 논의 끝에 냈다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찬성의 입장을 냈다.


나아가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아예 민심을 반영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이 의원은 "당원권을 강화하는 추세다. 민주당은 심지어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 선거에도 당원들의 의사를 반영한다"며 "(이번에) 당원만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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