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현지법상 구걸 행위는 불법이다. 구걸을 하면 1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1만 바트(약 37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방콕시 등에서는 거지들이 한 달에 약 10만 바트(약 375만 원)에 이르는 돈을 버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걸로 벌어들이는 돈이 벌금보다 최대 10배나 많은 셈이다. 바라웃 장관은 “범죄 조직이 방콕의 고급 쇼핑센터와 같은 장소에 거지를 배치하고 있다”고 추정하며 “관광객 유입이 잦아지면서, 길거리에서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앞세워 구걸하는 사람이 늘어나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