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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이 발 빠른 위기 수습은커녕 자중지란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21일로 총선이 끝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당 재건과 수습에 나설 차기 지도체제를 어떻게 세울지도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애초 국민의힘은 중진 당선인 간담회, 당선인 총회를 거치면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의 임시 지도부가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맡아 최대한 빨리 정식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준비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하지만, 당내 수도권·비주류 그룹을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 나왔다. 총선에서 패한 원외 조직위원장들은 지난 19일 국회에 모여 더 적극적이고 전면적인 당 쇄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참패 원인으로 '영남 주류' 지도부의 전략 실패, 수직적 당정관계를 지목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일부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두고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이불로 덮어두는 격'이라는 비판을 내놓는가 하면 아예 전당대회를 개최하지 말고 '혁신형 상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에 윤 권한대행은 낙선자들과 간담회 후 "원외 위원장들은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하는 분이 많았다. 당선인 총회에서는 '실무형 비대위'를 하자는 분들이 훨씬 많았다"며 비대위 성격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대해 유보적인 모습으로 돌아갔다.

윤 권한대행은 오는 22일 재소집한 당선인 총회에서 차기 지도체제 구성 및 당 쇄신 방향에 다시 한번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지만, 결론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남권에 주로 포진한 당선인과 수도권에 많은 낙선자 그룹 사이의 파열음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6일 처음 만난 당선인들이 환하게 웃으며 서로 얼싸안고 '생환'을 자축한 장면을 두고 수도권 낙선자들은 "억장이 무너졌다", "같은 당 맞느냐" 등으로 비난했다.

일부 당선인들이 '21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84석)보다 6석은 더 이겼다'라거나 '전국 득표율로는 5.4%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등 분석을 내놓는 데 대해서도 낙선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대립이 차기 당권 레이스와 맞물려 지역·세력 갈등으로 발전할 조짐도 보인다.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이 수도권 당선인·낙선자들과 함께 패인 분석 세미나를 진행하며 '영남 2선 후퇴론'을 거론하자, 대구시장 출신의 권영진(대구 달서병) 당선인이 페이스북에서 "선거 때만 되면 영남에 와서 표 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 참 경우도 없고 모욕적"이라고 각을 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당 대표 경선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자는 비주류와 지난해 자신들이 주도한 '당원투표 100%' 경선 룰을 고수하려는 친윤(친윤석열)계 사이의 갈등도 커지면서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

22대 국회 운영의 전권을 사실상 모두 야권에 넘겨준 채 개헌·탄핵 저지선만 가까스로 확보해놓고도 내부 갈등만 키우고 있는 현 상황을 두고 당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이 흡사 '무정부' 상태에 빠진 모습"이라며 "선거 패인 진단도 제대로 못 했는데, 위기 수습은 당분간 요원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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