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서울 송파갑)이 10일 이철규 의원이 '출마를 권유했던 사람이 이제와 반대했다'고 자신을 겨냥하자 당시 출마 권유 배경을 언급하며 "당시는 3월 초였고 판세가 불리하지 않았던 때"라고 해명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지난 주말 한 결혼식장에서 이 의원을 마주쳤다며 "제가 '인사는 하셔야죠' 하고 손을 내밀었더니 대뜸 '너 나 알아?'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그 정치인', '그 분'이라며 이 의원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정황상 이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큰 모욕감을 느꼈지만 그 분의 불편한 마음을 감안해 별 대응 없이 제 자리로 갔다"며 "제가 공개적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만류하는 바람에 본인의 '간절했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이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맡는 것에 대해 수도권 의원들 분위기는 부정적이다. 저 역시 반대한다"며 배현진 의원을 추천했다. 이어 배 의원도 같은 달 30일 이 의원의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촉구했고, 이 의원은 원내대표 불출마하게 됐다. 이후 이 의원은 지난 8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내 원내대표 출마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당선인 중에 전화로는 출마를 권유했던 사람이 있다"며 "엉뚱한 사람이 이야기하듯 말씀하니 조금 당혹스럽기 그지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당선인은 출마 권유에 대해 "지난 3월 초 통화에서 덕담식으로 한 말이었다"며 "판세가 우리 당에 불리하지 않았던 때였고, 그 정치인이 얼마나 그 자리를 원하고 있는지 잘 알았기 때문에 덕담식으로 한 말"이라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총선 참패의 책임이 있는 분이고, 총선 이후엔 성난 민심을 감안해 출마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고언을 드린 것"이라며 입장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그날 이후 예식장 상황은 '후배가 인사는 해야지라며 건방지게 굴더라'라는 말로 변질돼 유포됐다. 물론 '너 나 알아?'라는 그 정치인의 말은 생략된 채였다"며 "3월 초의 통화가 총선 이후의 대화로 변질 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정치인들이 공개적으로 감정 싸움을 하는 건 국민들을 짜증나게 하는 일이어서 바람직하지 않지만, 일방적인 마타도어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정확한 상황을 알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부득이 펜을 들었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지난 주말 한 결혼식장에서 이 의원을 마주쳤다며 "제가 '인사는 하셔야죠' 하고 손을 내밀었더니 대뜸 '너 나 알아?'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그 정치인', '그 분'이라며 이 의원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정황상 이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큰 모욕감을 느꼈지만 그 분의 불편한 마음을 감안해 별 대응 없이 제 자리로 갔다"며 "제가 공개적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만류하는 바람에 본인의 '간절했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이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맡는 것에 대해 수도권 의원들 분위기는 부정적이다. 저 역시 반대한다"며 배현진 의원을 추천했다. 이어 배 의원도 같은 달 30일 이 의원의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촉구했고, 이 의원은 원내대표 불출마하게 됐다. 이후 이 의원은 지난 8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내 원내대표 출마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당선인 중에 전화로는 출마를 권유했던 사람이 있다"며 "엉뚱한 사람이 이야기하듯 말씀하니 조금 당혹스럽기 그지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당선인은 출마 권유에 대해 "지난 3월 초 통화에서 덕담식으로 한 말이었다"며 "판세가 우리 당에 불리하지 않았던 때였고, 그 정치인이 얼마나 그 자리를 원하고 있는지 잘 알았기 때문에 덕담식으로 한 말"이라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총선 참패의 책임이 있는 분이고, 총선 이후엔 성난 민심을 감안해 출마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고언을 드린 것"이라며 입장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그날 이후 예식장 상황은 '후배가 인사는 해야지라며 건방지게 굴더라'라는 말로 변질돼 유포됐다. 물론 '너 나 알아?'라는 그 정치인의 말은 생략된 채였다"며 "3월 초의 통화가 총선 이후의 대화로 변질 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정치인들이 공개적으로 감정 싸움을 하는 건 국민들을 짜증나게 하는 일이어서 바람직하지 않지만, 일방적인 마타도어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정확한 상황을 알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부득이 펜을 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