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잠룡'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19일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참패를 매개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IQ(지능지수) 80인 바보",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이 주장하는 특검 받을 준비나 하라" 등 비난섞인 SNS 글을 썼다가 자진 삭제했다.
삭제된 글은 지난 20대 대선 경선 때 일었던 '조국수홍(조국수호 + 홍준표)' 또는 경계선 지능인(IQ 71~84) 비하 논란 소지가 있단 지적이 나온다. 한달여 전 "본인(한동훈)에게 다가올 특검에 대처할 준비나 하라"는 글을 썼다가 삭제한 것의 재판(再版)이기도 하다.
20일 그의 지지자 커뮤니티 '청년의꿈' 등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IQ 80인 바보'(한동훈 지칭)를 놀리니, 그 바보가 하는 말 'IQ 70(기존 정치인들)도 있다. 그것보다 낫지 않나'. 지난번 공관위원장이 정신승리라고 내뱉은 말"이라고 썼다.
앞서 22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영환 고려대 교수는 17일 친윤(親윤석열)계 주도 총선백서특위(위원장 조정훈 의원) 면담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한동훈 전 위원장이 (선거사령탑으로) 안 왔으면 판이 안 바뀌었을 것"이라며 "엄청나게 기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환 교수는 친윤계 등이 미는 '한동훈 책임론'을 두고 "그 양반이 책임 있으면 나도 100% 책임이 있고, 윤석열 대통령도 책임 있는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해 볼 만한' 선거였지만 "(한 전 위원장이) 기여했는데 국민의 미세한 부분을 놓친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과 정 교수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두 초짜가 짜고 총선 말아먹고, 정권을 위기에 처하고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뻔뻔하게 하는 말들에 분노한다"며 "다시는 그 뻔뻔한 얼굴들이 정치판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이 주장하는 특검 받을 준비나 하시고"라고 글을 맺었다. 해당 글은 당일 돌연 삭제됐다. '한동훈 특검법'의 경우 조국혁신당의 총선 공약이었는데, 홍 시장은 4·10총선 패배 닷새 뒤부터 이를 거론했으나 여권 지지층은 공감도가 전무한 수준이다.
홍 시장은 지난달 15일 글에서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마라"며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 대처할 준비나 해라.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냐"고 했다. 대권 경쟁을 염두에 뒀단 비판을 향한 듯 "무슨 차기 경쟁자 운운이냐"고도 했다.
삭제된 글은 지난 20대 대선 경선 때 일었던 '조국수홍(조국수호 + 홍준표)' 또는 경계선 지능인(IQ 71~84) 비하 논란 소지가 있단 지적이 나온다. 한달여 전 "본인(한동훈)에게 다가올 특검에 대처할 준비나 하라"는 글을 썼다가 삭제한 것의 재판(再版)이기도 하다.
20일 그의 지지자 커뮤니티 '청년의꿈' 등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IQ 80인 바보'(한동훈 지칭)를 놀리니, 그 바보가 하는 말 'IQ 70(기존 정치인들)도 있다. 그것보다 낫지 않나'. 지난번 공관위원장이 정신승리라고 내뱉은 말"이라고 썼다.
앞서 22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영환 고려대 교수는 17일 친윤(親윤석열)계 주도 총선백서특위(위원장 조정훈 의원) 면담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한동훈 전 위원장이 (선거사령탑으로) 안 왔으면 판이 안 바뀌었을 것"이라며 "엄청나게 기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환 교수는 친윤계 등이 미는 '한동훈 책임론'을 두고 "그 양반이 책임 있으면 나도 100% 책임이 있고, 윤석열 대통령도 책임 있는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해 볼 만한' 선거였지만 "(한 전 위원장이) 기여했는데 국민의 미세한 부분을 놓친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과 정 교수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두 초짜가 짜고 총선 말아먹고, 정권을 위기에 처하고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뻔뻔하게 하는 말들에 분노한다"며 "다시는 그 뻔뻔한 얼굴들이 정치판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이 주장하는 특검 받을 준비나 하시고"라고 글을 맺었다. 해당 글은 당일 돌연 삭제됐다. '한동훈 특검법'의 경우 조국혁신당의 총선 공약이었는데, 홍 시장은 4·10총선 패배 닷새 뒤부터 이를 거론했으나 여권 지지층은 공감도가 전무한 수준이다.
홍 시장은 지난달 15일 글에서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마라"며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 대처할 준비나 해라.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냐"고 했다. 대권 경쟁을 염두에 뒀단 비판을 향한 듯 "무슨 차기 경쟁자 운운이냐"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