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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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참패요인 중 하나로 ‘무감동 공천’을 꼽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역 지역구 의원의 공천배제(컷오프) 대상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되,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며 대부분 지역의 공천을 경선으로 치렀다.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고 사천 논란을 방지하겠다는 명분이었으나, 결국 다수의 현역이 생환하는 결과를 낳았다. 22대 총선 후보 면면이 신선한 얼굴들 대신 낯익은 중진들의 얼굴로 채워지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내건 ‘정치 개혁’의 구호는 빛이 바랬고, 정치 교체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은 ‘무감동 공천’ 비판에 “감동이 없다는, 소위 ‘억까(억지 비판)’를 하는 분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총선에서 참패하는 결과를 받아들면서 여당은 후보 교체에 실패한 탓에 후보 경쟁력에서도 야당에 밀리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들어선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안 등을 토대로 당내에서는 영남을 기반으로 한 중진 의원들이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에 대한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결국 공천 결과 불출마를 선언한 3선 장제원 의원이나, 지역구를 옮겨 총선에 도전했던 3선 하태경 의원 정도를 제외하면 영남·중진의 쇄신 움직임은 없었다. 공천 과정에서 4선 이명수·홍문표 의원, 재선 류성걸·이달곤 의원, 초선 양금희·윤두현·최춘식 의원 등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물러났고, 다수 현역이 공천을 받으면서 국민의힘은 34.5%에 불과한 현역 교체율을 기록했다.

이는 당에서 강조했던 ‘시스템’이 애초 잘못 설계된 데 기인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에서는 교체지수 하위 10%뿐 아니라 권역별 하위 30% 이하 대상자나 3연속 동일 지역구 출마자 등에 대한 감산 폭이 커 현역이라고 해도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고 했지만, 최대 35% 감산을 받고도 현역 의원이 경선 상대를 20% 이상 앞선 지역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신인이나 여성 등에게 제공되는 가산점도 중복 적용 대상이면 높은 가산점을 적용하기로 한 시스템의 허점도 ‘새 얼굴’의 등용을 막는 문턱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2월 29일 ‘쌍특검 표결’을 앞두고 당내 현역 의원의 이탈표 관리를 위해 현역 의원 다수를 쉽사리 ‘컷오프’ 할 수 없었던 점도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현역 교체율 34.5%는 지난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현역 교체율(43.5%)보다 9%포인트 낮고, 지난 18대 총선 이후 보수계열 정당 현역 교체율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대구·경북(TK) 25개 지역구 중 당선인 16명(64%)이 지난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 생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 공천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어쨌든 42.5%의 높은 현역 교체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8%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 여권 관계자는 “유권자들은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불신이 높아 새 인물에 더 기대감을 걸기 마련”이라며 “현역 교체율이 높은 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다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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